<마켓 다이얼> 월가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한산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22 06:15 수정일 2016-12-22 06:18 발행일 2016-12-22 99면
인쇄아이콘
다우 2만포인트 영향권 지속, 거래량 부진 속 변동성 주의
161222
브릿지 마켓다이얼

현지시간 21일 수요일장 뉴욕증시는 한 마디로 ‘되돌림’이었다. 크리스마스까지 3거래일을 앞 둔 월가는 미리 휴가를 떠난 트레이더들로 한산한 분위기 속에 전 일 오른 종목들에 그대로 차익실현 분위기가 형성됐다.

다우지수 2만포인트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식지 않았지만 이 날은 어제 상승을 주도했던 금융주에 매도세가 유입되며 투자자들은 단기적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FBN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제레미 클레인은 ‘오늘의 시황은 출근 길부터 이미 감이 왔다’면서 뉴욕 맨하탄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평소 없던 빈자리가 눈에 띄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는 적은 거래량 속에 큰 불확실성이 도사리고 있다는 뜻이라며 경계감을 늦추지는 않았다.

이 날 발표된 경제지표로는 11월 기존주택매매가 2007년 이 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부동산 업종은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매도세에 따라 하락했다.

S&P500지수의 향후 변동성, 특히 하방 리스크에 집중하는 VIX(공포지수)는 유럽 곳곳의 테러공포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 주간 들어 내리 하락 중이며 이 날도 1% 추가하락해 4개월만에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