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식-채권시장 동반 호황 예고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20 10:44 수정일 2016-12-20 16:21 발행일 2016-12-2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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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본사 전경.(AFP=연합)

‘미국 증시에 이어 채권시장도 대박 예감’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센터의 분석이다. 이들은 현지시간 19일 보고서를 통해 1월 美 회사채 발행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미국 회사채에 관심을 두는 대부분의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단기(1~3개월) ‘헷지’ 수단으로 이를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즉 최근 급등하는 달러가치 추세가 변환될 경우에 대비 달러표시 자산 가운데 하나인 미국 회사채를 단기보유하는 관점이라는 것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1월효과’로 표현하며 트럼프 당선 후 이미 오른 달러가치에 대한 대응과 연말 수급에 따라 보통 강세를 보이는 달러가치를 믿고 한산해지는 달러헷지 물량이 새해 첫 시작부터 몰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럴 경우 미국 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의 활황에 따라 자금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고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달러가 일시 약세국면에 진입할 경우 매수한 회사채 발행 기업들의 수출실적은 증가하는 동시에 회사채 수익률도 안정되는 그야말로 ‘윈-윈’ 구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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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회사채 샘플, 미 상무부

미국 채권시장 규모는 총 39조8828억달러(4경 7500조 4천억원)로 이 가운데 국고채 29.7%, 회사채 24.49%, 모기지대출채권 21.86%, 지방채 9.21% 순이다. 24.49%를 차지하는 회사채시장 규모는 총 9조7664억달러로 1경 1633조 7356억원에 해당한다.

최근 ECB(유럽중앙은행)와 BOJ(일본중앙은행)는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자국의 회사채를 직접 매입하면서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반면 한국 회사채시장은 트럼프 당선 후 금리가 급등하는 등 매기가 약화된 상황이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