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17년 원시티원북 ‘왜 분노해야 하는가’ 선정

정원 기자
입력일 2016-12-15 17:52 수정일 2016-12-15 17:52 발행일 2016-12-15 99면
인쇄아이콘
크기변환_순천 2017년 one city one book_시장
전남 순천시가 2017년 원시티원북 ‘왜 분노해야 하는가’를 선정했다. 사진은 선정 발표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조충훈(왼쪽 두번째) 시장과 임종기(가운데) 시의장./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가 2017년 One City One Book 도서를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 도서 중 일반도서로는 ‘왜 분노해야 하는가’, 청소년도서로는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어린이도서로는 ‘엄마사용법’ 3권이다.

일반대상 도서로 선정된 ‘왜 분노해야 하는가’는 경영학과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자이자 한국의 현실 속에서 학문을 고민하고 현장에 투영하는 실천운동가이신 장하성 작가의 책으로 시민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고 생각을 나누는 원시티원북 철학과도 부합된다.

청소년대상 도서로 선정된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은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한 오채작가의 책으로 질풍노도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가족 간의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어린이대상 도서로 선정된 ‘엄마 사용법’은 2010년 제1회 KB창작동화공모 최우수상과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김성진 작가의 책으로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며 어린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해 책읽기를 장려할 수 있는 책으로 기대가 된다.

앞서 시 도서관운영과는 2017년 도서선정을 위해 지난 9월말부터 10월말까지 약 한 달간 시민들에게 추천 받은 도서를 1차 선정위원회 회의에서 24권, 2차 선정 회의에서 11권으로 압축했다.

그중 일반도서 5권, 청소년도서 3권, 어린이도서 3권씩을 최종후보도서로 선정한 후 관내 각도서관 독서동아리회원, 자원봉사자, 도서관 이용자, 직원들로 시민선정단 100명과 일반시민 50명이 투표를 통해 2017년 순천시 One City One Book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선정도서를 활용한 독서릴레이, 독서감상문 응모, 작가초청강좌 등의 다양한 책읽기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가오는 2017년에는 선정된 One City One Book 한권으로 소통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One City One Book 사업은 지역의 현안과 관련된 책을 읽고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순천시는 2004년 임철우 작가의 ‘등대’를 시작으로 13년 동안 17권의 책을 선정해 독서감상문 응모, 독서릴레이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순천=정원 기자 ulbo062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