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결정 직전, BOJ 시장개입 단행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14 13:28 수정일 2016-12-14 15:55 발행일 2016-12-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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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앙은행 전경.(AP=연합)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을 하루 앞두고 BOJ(일본중앙은행)가 전격 시장 개입에 나섰다. 달러캐리트레이드(저금리로 달러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것)의 송환에 최근 중국과 일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월 이 후 최고치를 기록한지 하루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최근 BOJ는 일본국채매입량을 기존 1900억달러에서 2000억달러로 늘리며 장단기금리차를 줄여 시중 인플레인상을 유도하는 경기부양책을 진행해 왔으나 미국채금리 급등과 달러가치 상승에 이 같은 수단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하자 FOMC를 하루 앞두고 채권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OJ가 다시 채권시장에 돌아온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며 다음날 Fed(연방준비제도) 금리결정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는 인상하되 비둘기파적인 입장표명을 곁들일 경우 목요일장 일본의 채권금리는 다시 안정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