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들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에 거주하는 살마 압둘카데르라는 노파의 가족이 최근 정부로부터 노인에 대한 의료·식량을 포함한 복지 제공을 그만둔다는 통보를 받았다.
신분증에는 이 노파의 출생년도가 1897년으로 적혀있다.
그의 가족들은 정부가 지원을 그만둔 사유로 “너무 나이들어 생존했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터무니없는 이유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아들 파루크 모하마드 씨는 “어머니는 42년 전 아버지와 사별한 이래 아들 다섯과 딸 셋을 길러냈다”며 “새벽에 기상해 기도를 드리고 식사도 잘하고 있을 정도로 정정하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해당 보도에 관해 아직 해명한 바가 없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