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방문의 해’ 표창 수여 등 성과보고회 개최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2-12 15:06 수정일 2016-12-12 15:06 발행일 2016-12-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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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기간 늘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제시
정조대왕 능행차
올 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는 역대 최대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시전됐다. 사진=수원시청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 행사 당시 관광객이 전년보다 55% 증가하는 것은 물론 만족도도 크게 높아지면서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는 12일 관내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성과보고회를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와 수원시 의원, 자원봉사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또 이날 보고회에서는 행사 진행에 공헌한 시민, 기관, 단체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과 염 시장의 인사말, 수원시정연구원 강영애 연구원의 ‘성과 및 향후 과제’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수원시치과의사회, 수원화성문화관광해설사회 등 37개 기관·단체와 장안사랑발전회 박충규 회장, 김미선 수원여성리더회장 등 63명이 염태영 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이 수여하는 표창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염태영 시장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화룡점정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시민서포터즈와 자원봉사자,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에 함께한 시민들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주민참여 축제로 만들어 주셨다”며 “수원시 관광산업 도약의 큰 발판을 놓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관광산업을 시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영애 연구원은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하면서 “15세 이상 방문객 9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수원화성 방문의 해 주요 행사 만족도에서 5점 만점 기준 4.01점(5점 매우 그렇다, 1점 전혀 아니다)으로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436만 9400명이었던 수원 방문 관광객은 2016년 11월 말 현재 677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 연말까지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세부 행사 만족도는 ‘기획 전시’가 4.15로 가장 높았고, 항공과학전·수원발레 축제(4.12), 케이 팝 콘서트(4.1) 순이었다”면서 “행사와 프로그램이 지속해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72.9%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인지하고 수원을 방문했다고 했지만, 인지한 관광객 중 “수원화성 방문의 해가 수원 방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는 51.4%에 그쳤다는 것.

하지만 숙박·먹을거리·교통·편의시설·친절·청결 등 관광 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2015년보다 높아졌다. 숙박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5점 척도 기준 2015년 3.4에서 올해 4.0으로 크게 높아졌고, ‘종사자 친절’은 4.1(2015년 3.8), ‘청결’은 4.1(3.7), ‘관광 정보 제공’는 4.0(3.8)이었다.

한계와 과제도 제시됐다. 강 연구원은 “숙박 여행객 비율이 2015년 25.9%에서 2016년 28.2%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당일 관광 비율이 높다”면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객들의 체류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관광객 1명이 평균 2.7곳의 관광지를 방문했는데, 대부분이 화성행궁과 수원화성을 찾았다”면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아울러 “관광객들은 주요 행사에 대한 정보를 지인(21.8%), 포털 사이트(14.7%), 옥외 광고(14.5%), SNS(12%) 등으로 얻었다”며 “파급력 있는 홍보 매체를 활용해 방문객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