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설마하던 외신들도 '서프라이즈'(종합)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09 16:31 수정일 2016-12-09 17:48 발행일 2016-12-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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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02시, 런던 시각 새벽 6시 한국의 탄핵소식이 외신 뉴스창의 불을 밝혔다. CNN과 BBC 등은 특파원을 국회로 보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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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인터내셔널 뉴스속보

특히 CNBC는 싱가폴 AP(동아시아) 본부의 인력까지 한국에 급파해서 이번 탄핵안 표결과 국회주변의 분위기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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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홈페이지 메인화면

로이터 통신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대해 앞으로의 과정 등을 자세히 전하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상황까지 덧붙였다. 

결국 추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이 무효화 됐지만 당시 무려 63일동안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상황을 설명하며 로이터 통신에서는 이번에도 대한민국은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여기다가 탄핵안 가결 직 후 황교안 총리 겸 대통령 직무대행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우려를 표명한 것을 서브뉴스로 달았다.

한편 남가주대학교(USC)의 국제관계와 기업 전공 데이비드 강 교수는 '한국에 오늘 당장 그리고 앞으로 6개월이든 내년이든 무슨일이 일어날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한국 대표기업들이 모조리 엮여있는 상황인데 이 또한 어디부터가 시작이고 끝인지 도무지 알기 힘든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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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아시아면

다음 뉴욕타임즈는 'After Park(박대통령 뒤를 이을)'의 물망에 오른 차기대권주자들을 소개했다. 맨 처음으로는 대통령 다음 공식서열 2위인 황교안 총리를, 그리고 '문재인, 반기문, 이재명, 안철수, 박원순'순으로 간단한 프로필과 함께 일화 등을 함께 실어 눈길을 끌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