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만 50번째' 주인공은 트럼프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06 10:55 수정일 2016-12-06 10:57 발행일 2016-12-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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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티비토론, AP통신

‘첫 키스만 50번째’ 영화의 남자 버젼은 바로 트럼프. 6일자 뉴욕타임즈 컬럼의 주제다. 극중 여자주인공(드루배리무어)은 단기기억장애를 앓고 있었고 매일 아침 새해 첫 날의 기억으로 눈을 뜨는 사람으로 나왔다.

뉴욕타임즈의 정치문화 컬럼니스트 가일 콜린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바로 이 증상이라는 주장이다. 대통령 당선 후 캐릭터가 완전히 ‘젠틀맨’으로 바뀌어버린 트럼프가 사람이 달라진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즉 그가 선거유세에서 한 ‘오바마 케어를 갈아엎겠다’, ‘멕시코 국경에 콘크리트 장벽을 치겠다’, ‘일본의 핵무장을 지켜보겠다’ 등의 발언들은 트럼프의 기억 속에서 이미 지워지고 없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의 트럼프 대통령 행보 역시 일관성이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가일 콜린즈는 뉴욕타임즈 기고를 마무리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