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부적합 농산물 원천 차단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2-05 11:13 수정일 2016-12-05 11:13 발행일 2016-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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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비리, 교내 식중독 발생 등 전혀 없어
경기도가 올 1월부터 11월까지 학교 공급용 농산물 1811건의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은 5건 0.27%에 그치는 등 올해 친환경 학교급식 안전성검사 시스템으로 부적합 농산물의 학교 공급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부적합 농산물 적발건수 13건(0.99%)과 비교할 때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이며, 특히 이번에 적발된 5건은 생산단계인 농장 검사에서 사전에 차단한 사항으로 올 들어 부적합 농산물이 출하되거나 학교로 공급된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올해 처음 도입된 방사능 검사 결과 같은 기간 방사능 검출 등 부적합 발생사례는 없었다. 방사능 검사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농산물 310건, 수산물 607건, 가공식품 49건 등 총 966건 실시됐다.

이와 관련해 도는 출하 전 농장 사전 검사, 유통 전단계 검사, 방사능 검사 등 2~3중에 걸친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부적합 농산물에 대해 출하를 금지하고 학교급식 참여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결과로 분석했다.

도는 내년에도 친환경 학교급식 공급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검사건수를 확대하고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안전성검사 시스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도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에 대한 2~3중의 안전성 검사를 내년에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의 식재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정부의 학교급식비리 점검결과,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부분만 적발사례가 없었으며, 올 해 도 내 학교의 식중독 발생이 없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