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이탈렉시트 태풍, 한국증시 오전 상륙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입력일 2016-12-05 05:02 수정일 2016-12-05 12:23 발행일 2016-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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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한국시간 월요일 새벽에 마감한 중동증시는 혼조세였다. 이탈리아 국민투표 결과를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현상에 이스라엘 증시는 하락마감했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고무된 OPEC 회원국들은 주말에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마테오 렌치 총리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묻는 이탈리아 국민투표는 한국시간 오전 7시에 마감되며 오전 11시경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찬반투표에 대한 현재 예상은 ‘반대’가 우세하나 지난 브렉시트 투표 당시에도 여론조사가 빗나간 사례가 있어 이번에는 관망분위기가 짙다.

만일 반대가 우세할 경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급등, 유로대비달러의 교환가치는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부결에 대한 가능성이 더 큰 월요일 새벽 유로달러환율의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

한국증시 월요일장 오전에는 유로달러환율과 미국 선물지수에 따른 국내증시 유럽계 자금의 동향을 체크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단, 지난 브렉시트 때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투표결과가 나와도 하루만에 ‘V자 반등’이 나올 수 있으므로 외국인들의 갑작스런 자산배분 조정에 국내투자자들이 투매로 동참할 필요는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