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역 44.2%, “수돗물이 생수보다 나아“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1-30 11:15 수정일 2016-11-30 11:15 발행일 2016-1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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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등 10개 시군 6048명 중 2671명이 선택
수돗물 시음행사 (5)

경기도가 지난 9월부터 두 달간 도내 10개 시·군(부천, 포천, 안성, 수원, 오산, 김포, 화성, 광주, 양평, 파주)을 대상으로 ‘수돗물 시음행사’를 개최(사진)한 결과 조사 대상의 44.2%가 수돗물이 가장 맛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에 “따르면 시·군 지역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시음행사는 이름표를 가린 3개 컵 가운데 가장 맛있는 물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개 컵에는 각각 수돗물과 시중에서 판매 중인 생수, 공공기관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받은 물이 담겨 있었다.

시음에 사용된 수돗물은 부천시, 김포시, 양평군은 자체 브랜드 수돗물을, 안성시는 공원 음수대 수돗물을, 그 외 지역은 수자원공사의 ‘미미르’ 수돗물을 이용했다. 미미르는 팔당호의 물을 이용해 생산된다.

시음 결과 전체 참가자 6048명 중 2671명(44.2%)이 수돗물을 선택했으며 생수 2155명(35.6%), 정수기 물 1222명(20.2%)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음행사는 ‘경기도 일회용 병입수 사용제한 및 수돗물 음용촉진 조례’ 시행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5월 공포된 경기도 일회용 병입수 사용제한 및 수돗물 음용촉진 조례는 수돗물을 널리 보급하고 음용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공공장소에 수돗물 음수대를 설치, 보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도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노후주택의 녹슨 상수도관을 개량해 주는 ‘노후주택 녹슨 상수도관 개량지원 사업’을 추진해 2015년 3만2000대, 올해 4만5000대의 노후수도관을 교체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