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vs. 중 우주전쟁 미션 '화성을 탈환하라'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9 10:06 수정일 2016-11-29 17:36 발행일 2016-11-30 17면
인쇄아이콘
NASA 2030년 화성에 인간 보낸다
clip20161129093634
중국 첫 여성우주인 리우, AP통신

화폐전쟁·무역전쟁·물의전쟁(본지 28일자 21면) 그리고 우주전쟁까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외신에서 부쩍 눈에 띄게 늘어난 단어가 바로 ‘전쟁(War)’이다.

29일 블룸버그 아시아판에는 글로벌 G2 미국과 중국인 조만간 화성에서 맞붙을 것이라는 컬럼이 올라왔다.

66

지난 해 기준 중국의 우주관련 예산은 총 5조원으로 일본 JAXA의 2조원을 단숨에 따라잡았다. 물론 미국 NASA의 22.1조원에 비하면 아직은 초기진입 단계정도로 볼 수 있지만 미국과 중국은 이제 경재의 무대를 우주로 넓혀가고 있다. 

먼저 이들의 1차전은 ‘화성행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 해 누가 먼저 화성에 첫 발을 내딛느냐로 이미 무인왕복선을 화성에 보낸 미국에 이어 중국도 최근 이 ‘화성행’의 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H-2A
H-2A 발사장면, AFP 통신

일본항공우주국(JAXA)의 상임대표 나오키 오쿠무라는 “미국과 중국의 우주전쟁은 이미 막이 올랐다”면서 첫 번째 미션은 화성에 먼저 도달하는 것으로 실용적 측면에서 미국 NASA의 우주왕복선을 이용하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우주정거장에 중국 우주왕복선을 심을 계획을 실행중이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수송가능무게와 도달거리를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현재 우주왕복선의 성능은 미국 NASA 단독으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한다. 여기에 주로 단거리·경량 우주선을 주로 개발하는 인도와 중국 역시 점점 예산을 늘려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NASA의 경우 2030년까지 화성에 유인왕복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 중국은 2020년 우선 무인왕복선을, 그리고 성공시 바로 여기에 우주인을 태운다는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