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라스 '트럼프는 희망의 아이콘' 환호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9 09:27 수정일 2016-11-29 16:00 발행일 2016-11-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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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권에 소외받던 전통 유전지대, 모처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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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Fed 서베이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제일 큰 웃음소리가 들렸다’. 

달라스 Fed(연방준비은행)의 기업경기 서베이 결과를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텍사스 유전지대를 포함 미국의 대표적인 정유사들이 위치한 달라스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칸 퍼스트’에 환호했다.

11월 달라스 Fed 기업경기 지수가 예상 2.0을 다섯 배 가량 뛰어넘은 10.2를 기록한 동시에 22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권으로 올라온 것이다.

그동안 셰일오일과 태양광 등 오바마 대통령의 ‘미국을 에너지 독립국으로’ 정책은 이들에게 독이 됐다. 지역경기는 침체되고 일자리는 줄어만 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 후 이들 지역은 희망에 불타게 된 것이다.

고용·재고·신규주문 등 15개 항목 중 11개가 두 자릿수의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6개월 후 기업경기 예상을 묻는 전망지수(Outlook)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김희욱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