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둔화-정치불안, 한국경제 '내우외환' 내년 GDP 전망 0.4%p나 깎여
OECD(경제개발협력기구)는 한국 경제와 정치를 생각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들은 경제전망보고서 Korea(한국) 편에서 이례적으로 최순실 게이트를 ‘정치적 불확실성도 단기 리스크에 해당’이라고 간접적으로 표현 한 것이다. 그 결과 내년 2017년 한국 GDP성장률은 0.4%나 하향됐다.
현지시간 28일 발표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은 2017년 2.6%, 2018년에는 3.0%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6월에 비해 0.4%p, 0.3%p 각각 하향수정된 수치다.
물론 OECD는 “한국 경제는 수출 주도형 구조다보니 가장 큰 리스크는 글로벌 교역의 더딘 회복세”라고 지적했지만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 업종의 구조조정과 김영란법 영향도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올해는 추경예산을 비롯 재정지원확대와 저금리 지속 등이 경기부양 효과를 내긴 낼 것으로 봤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이라는 뇌관을 품은 가계부채와 수출실적의 둔화는 다소 비중있게 지적했다.
한 편 OECD는 글로벌 경제 성장전망은 2017년 3.3%, 2018년은 3.6%로 소폭 올려잡았다.
다만 중국 경제성장은 당국의 전망치보다 낮은 2017년 6.4%, 2018년 6.1% 성장률을 제시했다. 중국은 여러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출 부진 등이 걸림돌이 될 것이며 부동산시장 과열을 상시적 리스크로 선정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