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혼조세'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8 10:58 수정일 2016-11-28 12:34 발행일 2016-1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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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속 일본 조정, 한국 중국 반등 '키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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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AP통신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축제 분위기와 워싱턴에 떠오르는 복병 ‘재검표 이슈’ 사이에서 출발한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한국증시 개장 직후 S&P 선물은 0.3%대의 조정을 가리켰고 이번 주 담판을 앞둔 OPEC의 감산합의가 아무래도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에 급락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부담이 됐다.

브렌트유는 금요일 -3.6%에 이어 월요일 거래에서도 1.9% 하락을 연장했다. 이렇듯 유가의 하락은 물가의 디플레 압력으로 연결, 미국채 매도세 그리고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것이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눈에 띄는 금융시장 트랜드다. 하지만 월말을 앞두고 아시아 외환시장에는 수출업체들의 ‘롱스탑’ 물량으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즈호 금융그룹의 신시아 제인 칼라소파턴은 오늘 달러강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는데 한시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최근 달러강세의 양대 요인이 '트럼프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과 '12월 Fed(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인데 둘 중 어느 하나도 재료로서의 영향력은 소진되지 않았다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전 10시30분 현재, 엔달러환율의 후퇴로 차익실현 분위기가 짙어진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0.7%대 조정을, 반면 한국과 중국 홍콩 등은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