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美 추수감사절 '훈풍' 증시에도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8 06:32 수정일 2016-11-28 06:39 발행일 2016-1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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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한국시간 일요일 개장하는 중동증시는 이스라엘 · 사우디 · 두바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OPEC 감산합의가 다시 난항에 돌입하자 이들 산유국들간 ‘네 탓’ 공방도 다시 불이 붙었지만 월가에서 불어온 위험자산 선호바람은 중동에도 온기를 전해줬다.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오전장만 개장했던 금요일 뉴욕증시가 적은 거래량 속에서도 낙관적인 분위기를 나타낸 것이 투자심리를 부양했다.

주말 발표된 중국의 공업수익은 10월 기준 9.8% 증가를 기록했고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가전제품 ‘TOP 5’ 중에 삼성과 LG 티비가 두 자리를 차지하는 등 국내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국증시 월요일장 상승출발에 대한 기대감은 확보된 셈이다.

하지만 워싱턴에서 불고 있는 ‘재검표 바람’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히 클린턴 캠프가 이 재검표 청원에 공식 참여키로 발표하자 트럼프 당선자는 그동안 ‘무대응’ 원칙을 깨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재검표 요구에 대해 원색적 비난을 퍼부으면서 워싱턴 정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는 오늘 개장전 후 미국 선물지수 동향을 확인해 봐야 할 이유로 충분하다.

주말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전고점 113엔대에서 물러서며 0.3% 가량 조정을 받았고 도쿄환시 개장에서도 112엔대를 유지할 경우 그동안 엔저 메리트로 닛케이 증시에 호의적이고 국내 수출주에는 비중축소로 일관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은 반전을 맞을 수 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