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다이얼> 미 증시 '또 사상최고'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6 03:57 수정일 2016-11-27 12:02 발행일 2016-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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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오전장만 개장, 추수감사절 투심도 민심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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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마켓다이얼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 이튿날 오전장에서 또 한 번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랙프라이데이로 알려진 추수감사절 다음날, 뉴욕증시는 오후1시에 조기마감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시장참여자들은 적었지만 투자심리는 활발했다. 이로서 월가는 트럼프랠리 연장 속 3주연속 주간단위 상승마감을 달성했다.

퍼스트 스탠다드 파이낸셜의 수석투자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트럼프 허니문' 도중에 명절까지 겹친 분위기라고 표현했다. 또한 12월 Fed(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기술적으로봐도 추가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이 날 달러강세는 소폭 후퇴를 했고 미국채10년물 금리는 다시 2.3% 위로 도약하는 가운데 금가격은 급락세를 이어가며 9개월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FXTM의 애널리스트 루크만 오트누가는 내년 프랑스를 비롯 유로존 주요국가들의 선거를 앞두고 유럽증시 투자심리가 위축된 최근 상황이 유로화 약세에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유로존 정정불안이 결국은 또 ECB(유럽중앙은행)의 완화기조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OPEC 감산합의가 다시 답보상태에 들어갔다는 분석에 따라 3% 급락했고 추수감사절 연휴 중간 VIX(공포)지수는 0.7% 내린 12.3까지 하락하면서 미국 대통령선거 이전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에서 마감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