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일본 지진 영향 '無'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2 11:52 수정일 2016-11-22 11:54 발행일 2016-11-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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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상최고, 모처럼 강(强)달러 족쇄 벗어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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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거래소, AFP통신

오늘 새벽보도된 일본 7.3강진과 쓰나미 경보가 큰 피해를 주지 않은것으로 전해지며 아시아 증시는 모처럼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를 ‘새로고침’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불을 켰다. 여기에 그동안 ‘달러강세’라는 스트레스가 일시적으로 해소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기관과 외국인들의 하방포지션 숏커버(매수청산)가 이어지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을 견인한 것이다.

지난 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달러인덱스는 연중 최고점에서 후퇴하며 100선 부근까지 떨어졌고 개장 직 후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환율도 0.3% 하락한 117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전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로 우려가 컸던 일본증시는 닛케이지수가 널뛰기 장세끝에 상승권에서 오전장을 마감했고 중국증시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장과 동시에 빨간불을 켰다.

도쿄 외환거래소 엔달러환율은 간밤 달러약세와 일본지진으로 인한 엔화강세의 랑데뷰로 110엔 초반까지 급락출발했고 닛케이225 지수 중 주요수출주들은 차익실현 매도세가 쏟아졌다. 하지만 새벽에 지진이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의 피해상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반발매수세가 유입 오전장을 플러스에서 마감했다.

이에 대해 호주 립킨증권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우즈는 “(아이러니 하지만)일본지진 소식에 일본화폐 엔화가 안전자산이라며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최근 엔저로 고무됐던 일본증시에 되돌림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지진이든 달러강세든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의견을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왔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