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복수혈전' 시작, 언론사 관계자들 '멘붕'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2 11:07 수정일 2016-11-23 07:18 발행일 2016-11-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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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당선 가능성 90%' 보도한 CNN 사장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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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글로벌리스트 헥터모렌코 트위터

현지시간 월요일, ‘안티-트럼프’에 앞장섰던 미국주요언론사들의 편집장과 앵커들이 트럼프 당선자의 사무실을 비밀리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당초 비공개로 트럼프를 찾을 것으로 예정됐던 이들 방송사 관계자들이 뉴욕시내 모처에서 회동을 가진 뒤 트럼프 사무실로 출발하면서 갑자기 방문사실을 공개하기로 방침을 바꾸자 해당 임원들이 속한 방송사들은 이를 마지못해 보도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각 방송사 홈페이지에 “실컷 보도해놓고 사죄하러 달려가는 뉴스는 안본다”, “낙하산 없는 점프는 두렵겠지?”,“억만장자에 대한 시기질투를 민심으로 착각하는것들”등의 댓글을 남겼다.

뉴욕포스트는 참석자 명단을 공개하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참석자의 말을 빌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대략 30~40명이 트럼프타워내 제일 큰 미팅룸으로 안내를 받아 입장했다.

...잠시 후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자! 우리는 지금 거짓말쟁이들의 방(Room of liars)에 있습니다”라며 첫마디를 시작했다.

...특히 트럼프는 CNN의 제프 주커사장에게, CNN은 그야말로 ‘거짓말의 네트워크’라고 말하며 눈에 불(?)을 켰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트럼프를 찾아간 언론사와 관계자는 다음과 같다.

ABC:

George Stephanopoulos

Martha Radatz

David Muir

CBS:

Charlies Rose

John Dickerson

Norah O‘Donnell

Gayle King

CNN:

Jeff Zucker

Wold Blitzer

Erin Burnett

Fox:

Bill Shine

Jack Abernethy

Jay Wallace

Suzanne Scott

NBC:

Deborah Turness

Lester Holt

Chuck Todd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