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알고보니 '볼매?'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2 10:41 수정일 2016-11-23 06:12 발행일 2016-11-2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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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선 후 선거인단 여론조사서 트럼프 호감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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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무실.(AP=연합)

비록 편파적인 미국언론들의 공세 탓이었지만 선거기간 내내 전 세계 ‘비호감’의 아이콘이었던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가 최근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매'란 보면 볼 수록 매력이 있다는 신조어다.

현지시간 21일 공개된 폴리티코-모닝컨설팅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미국대통령 선거에 선거인단으로 등록된 응답자들 가운데 46%가 트럼프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답했다.

선거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비율은 36%로 전체 응답자중 3분의 1에 불과했지만 당선 1주일 후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결과 9% 포인트가 상승해 거의 과반수의 응답자가 트럼프 당선자에 호감을 갖게 된 것이다. 반면 비호감도는 61%에서 46%로 15%포인트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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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를 담당한 모닝컨설팅의 수석연구원 카이 드롭은 ‘트럼프의 호감도는 최근 여론조사마다 신기록을 달성 중’이라면서도 이처럼 새 대통령에 대해 초당적으로 호감을 갖게되는 ‘허니문 신드롬’은 늘 있어왔던 것으로, 당시 미국 정치역사상 파란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 때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