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진실의 소용돌이속으로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1 11:48 수정일 2016-11-21 15:44 발행일 2016-11-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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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SNS에도 진실가치 담겨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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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미지샷.(AFP=연합)

“저커버그는 전 세계 모든 신문 1면을 편집할 권한을 가진자다”

이것은 페이스북의 전 프로덕트 매니져 안토니오 가르시아-마르티네즈가 한 말이다. 지난 대선을 기점으로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사용자들에 의한 조작된 뉴스가 대선판도에 악영향(클린턴과 트럼프 양측 다)을 미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단순한 SNS를 통한 의견개진이라고 하기에는 페이스북의 개인포스팅 항목에 ‘뉴스피드’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어 이 같은 논란을 쉽게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회수와 친구숫자 그리고‘좋아요’수에 따라 계정의 가치가 매겨지는 동시에 이를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것을 묵과해온 페이스북 측은 ‘옐로우 저널리즘’의 폐단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현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한 모욕이나 증오범죄에 대해 경찰측이 엄단의 방침을 천명했다. 또한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본사가 해외에 있어 국내 사법당국의 정보획득에 한계가 있을것으로 보고 거리낌없이 불법을 저지른 사용자들에 대해 경찰이 즉각 사법처리를 단행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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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AFP=연합)

이에 대해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주말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자리에서 “페이스북은 페이크뉴스와 맞붙어 싸우겠다”고 밝혔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