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과 공모”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20 19:07 수정일 2016-11-20 19:14 발행일 2016-11-20 99면
인쇄아이콘

외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공모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20일 박 대통령이 최씨와의 범행에서 상당 부분 공모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AFP통신은 박 대통령이 부패에 공모했다고 한국 검찰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의 친구가 국정을 조작하고 대통령과의 친분을 악용했다고 알려졌다며 박 대통령이 이 친구의 범행에 공모했을 것으로 한국 검찰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전역에서 퇴진 요구가 나왔다며 한국 지도자에게 큰 타격이라고 알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박 대통령이 스캔들에서 주요 역할을 했다고 검찰이 봤다며 퇴임 후 기소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재직 중 내란죄 등을 빼고는 기소되지 않는다면서도 검찰이 현직 대통령의 범죄 가담을 명백히 했다고 지적했다.

외신들은 청와대 반박 또한 그대로 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박 대통령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이 상상과 추측을 거듭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검찰 직접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검찰 수사를 인격살인·사상누각에 빗댔다고 전달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