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당사 제품을 이용해 통화한 기록을 서버에 자동 저장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컴퓨터 포렌식 업체 엘컴소프트는 아이폰, 아이패드 이용자가 통화한 기록이 아이클라우드 서버에 자동으로 최장 4개월 동안 저장된 것을 밝혔다고 미국 포춘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장되는 내용은 통화 상대방 번호와 통화 일시, 통화 길이 등이다. 음성통화 이외에도 화상통화 기록도 저장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엘컴소프트는 이용자가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기능을 끄지 않는 한 통화기록 자동 저장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통화 목록 동기화는 고객이 전화를 되걸 때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기기 내 데이터는 암호화돼 있고 아이클라우드 데이터 접근 역시 애플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