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회 부조리를 뒤집어 엎는 용기 필요, 지금이 적기”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1-17 15:32 수정일 2016-11-17 15:32 발행일 2016-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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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수원대 특강, 기회균등·공정한 경쟁사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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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안철수 전 대표가 화성시 소재 수원대학교에서 ‘4차 산업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16일 오후 강연를 진행했다. 이날 1200여명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함께해 최순실 국정 농단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이 있었다. 사진=국민의당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화성시 수원대학교 벨칸토아트센터에서 ‘4차 산업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17일 국민의당 화성병 지역위원회(위원장 한기운)에 따르면 이날 강연은 지역위원회와 수원대학교 총학생회가 주관했으며, 1200여명의 학생 및 시민이 참여해 최순실 게이트 관련 뜨거운 정국 현안 열기를 나타냈다.

또 강연 이후에는 ‘미래 먹거리’, ‘대북정책’, ‘창업혁명’ 등에 대한 질의 응답으로 진행됐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는 “부정청탁방지법의 통과를 위해 애써왔는데, 몇만 원짜리 일탈행위를 잡는 것보다 심각한 문제가 중앙에서 발생하고 있어 굉장히 허탈하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는 방법은 사회 부조리 등을 전부 뒤집어 엎는 용기이며, 국민의 뜻이 모아지는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 최순실과 삼성의 국민연금 개입 의혹에 관해서는 “앞으로 세금이나 국민연금에 조금이라도 손을 대는 사람은 영원히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사회 어디까지 손을 뻗쳤는지 끝을 알 수 없는 암울한 상황을 보면서 뿌리부터 썩어있는 우리 사회의 치료를 위해서는 과감하고도 총체적인 개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또 미래의 경제구조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대처해야 될 방안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제시하면서 “특히 기회균등, 공정한 경쟁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정치적 뒷받침을 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한기운 지역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명인사를 초청해 지역주민, 학생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지역민을 섬기며 그 목소리에 화답하는 국민의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화성=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