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가 당신보다 나은 이유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17 12:03 수정일 2016-11-17 12:27 발행일 2016-11-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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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무인자동차의 불편한 진실, '인정욕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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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홈페이지, 무인자동차 주요사양

한 때 전기차와 함께 쾌속질주 하던 무인자동차 개발 붐은 최근 잇따른 충돌사고와 법규마련 등으로 잠시 신호대기에 멈춰 서 있다. 그럼에도 골드만삭스는 지금으로부터 14년 후인 2030년에는 미국 자동차 판매의 60%를 무인자동차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해 화제다. 이에 테크 인사이더(Tech Insider)의 수석에디터 캐디 톰슨은 ‘무인자동차가 사람보다 나은 이유 3가지’라는 칼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센서

원래 센서의 단어적 의미는 ‘감각·인지’다. 사람의 경우 눈이나 코 등의 감각기관을 통해 상황을 감지하고 뇌에 보고한 다음 뇌에서 다시 명령을 내려서 팔이나 다리로 하여금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데 이 과정이나 시간 무인자동차가 훨씬 간결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생물학적’ 에러가 없어 완성도는 사람과 비교가 안된다고 한다.

2. 브레인

‘뇌’라는 표현으로 대체 가능한 이 단어는 이미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대결에서 봤듯이 감정이나 외부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그야말로 기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간에게 ‘경험’이라는 특성을 컴퓨터가 양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단다.

3.드라이빙 스킬

운전자들은 때로 ‘역시 이런 건 나밖에’ 라며 스스로 감탄할 때가 있는데 이는 어떤 동물적인 감각으로 순간대처를 잘 한 경우를 보통의미한다. 하지만 컴퓨터가 계산하는 운전은 ‘순간의 판단’이 아닌 ‘경우의 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어쩌다 한 번의 요행수가 아닌 통계적 사고율은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이 안정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희욱 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