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도의원, “경기교육청의 야자폐지는 졸속 행정“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1-16 08:57 수정일 2016-11-16 08:57 발행일 2016-11-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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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도의원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안승남(더민주, 구리2, 사진) 의원이 “야자폐지는 졸속행정이며 독단적 결정”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는 도교육청이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등학교 제반 교육활동(야자, 방과후학교 등)의 야간 운영을 지양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여기에는 특수목적고등학교나 자율형사립고 등 기숙형 학교도 포함돼 학부모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기숙사 또한 본연의 설립 취지에 맞게 활용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일과가 끝나면 자신의 일과에 따른 자율적 활동을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활동이 제한되는 시간은 오후 7시 등이 논의되고 있다”며 “현재 결정된 것은 아니고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 의원은 “한 지역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경기도교육청 고교교육정상화(야자폐지)와 예비대학 추진 참고자료’에는 아예 ‘19시 이후 교육활동 폐지, 석식 폐지’라고 명시돼 있었다”며 “오후 7시 이후엔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고 교문을 걸어 잠그겠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야자 폐지와 관련한 일련의 중차대한 교육정책을 결정하면서 주요정책 수립 과정 로드맵, 교육정책회의를 거치지 않는 등 매뉴얼에 따른 정책수립을 하지 않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교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건 앞으로 교육이 나아갈 방향이 아니다. 이러한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잡으려는 정책”이라며 “야자 폐지와 예비대학 정책을 수립해나가면서 교육 구성원과 도의회 등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