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팔아줄게“ 농민들 등쳐 10억여원 챙긴 사기범 구속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1-16 08:28 수정일 2016-11-16 08:28 발행일 2016-11-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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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부경찰서(서장 곽생근)는 정미소를 운영하며 “다른 데보다 비싸게 팔아주겠다”고 접근해 사들인 농민들의 쌀을 되팔아 10억여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정모(56)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최근 2년간 경기도 화성시에서 정미소를 운영하면서 지역 농민 A씨 등 6명이 농사 지은 쌀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몰래 내다 파는 수법으로 17억 원을 챙긴 혐의이다. 조사 결과 정씨는 또 충남 아산, 홍성 등에서도 이런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정씨에게 당한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며 “정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