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인구절벽 대비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출범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1-15 14:18 수정일 2016-11-15 17:21 발행일 2016-11-16 99면
인쇄아이콘
수원시가 다가올 인구절벽을 대비하고 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15일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위원 4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인구 절벽’은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줄어드는 때를 말하는데, 한국은 2018년 ‘인구 절벽’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기획단은 기획운영위원회와 일자리·출산육아·주거환경·건강여가분과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각 분과에 8명의 위원이 활동한다. 기획단을 대표하고 사무를 총괄하는 단장은 김동근 수원시 제1부시장이 맡는다.

미래기획단의 목표는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청춘도시 수원’ 조성이다. 이를 위해 인구 변화에 따른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 비전과 전략, 추진 과제 등을 발굴하게 된다. 실행계획은 3·5·10년 단위로 수립한다.

또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제안을 반영하기 위한 ‘미래 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7년 2월 중에는 ‘수원시 미래 비전’을 선포, 시민들에게 수원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춘도시 수원 미래기획단’은 올해 1월 열린 염태영 수원시장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언급됐다. 염 시장은 “우리는 저성장이라는 낯선 미래에 접어들고 있다”며 “수원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기획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9월 ‘수원시 청춘 도시 수원 미래기획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학교수, 분야별 전문가, 수원시의회 의원 등 40명으로 이뤄진 미래기획단을 구성하며 출범 준비를 마쳤다.

한편, 수원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6.9%에서 2015년 8.4%로 1.5%p 상승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