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 끝나고 난 후' 월가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15 06:02 수정일 2016-11-15 13:07 발행일 2016-11-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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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워싱턴 뒤풀이 기대감은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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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피디아 커먼즈, 가을의 월가

이번 주 첫 거래일 미국증시는 IT주 약세와 함께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장 초 다우지수는 사상최고를 새로고침 하면서 ‘트럼프 랠리’의 연장을 시사하는 듯 했으나 투자자들은 한 주의 첫 거래일 테마로 ‘신중모드’를 택했고 결국 미 증시는 전강후약으로 마감했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달러강세와 미국채금리 상승은 '자금조달비용 상승'이라는 경계감을 촉발시켰고 결국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기술주 4대장주 FANG(Facebook·Amazon·Netflix·Google)는 모두 하락마감했다. 반면 월가의 대표주자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대형은행주들은 오늘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트럼프 시대의 서막을 하루 더 즐겼다. 

이에 대해 보스톤 프라이빗 웰스의 수석투자전략가 로버트 파빌크는 지난 미 증시 강세는 트럼프 당선을 Fed 통화정책의 걸림돌로 해석한 것도 일부 포함돼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나비효과를 반영한 최근 미장기국채 금리급등은 다분히 급진적인 편이라고 CNBC 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증시 주요지수>

다우 18868.69(+0.11%)

나스닥 5218.40(-0.36%)

S&P500 2164.09(-0.02%)

상승상위 4개업종 : 금융 +2.29%·부동산 +1.90%·제조 +0.41%·에너지 +0.35%

발틱운임지수 1045.00(+7.29%)

미국채 10년물금리 2.2366(+4.02%)

달러인덱스 100.040(+0.99%)

KBW 은행지수 85.34(+3.23%)

MSCI 이머징마켓 펀드 기준가 34.31(-0.71%)

MSCI 한국펀드 기준가 52.32(-1.00%)

김희욱 국제전문기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