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건너 총기사고 발생, 경찰도 희생양
트럼프는 지난 9월 16일 연설을 통해 총기소지가 오히려 폭력과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민간인의 무장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리의 묘를 잘 살리기만 하면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민간인 보호 등 순기능이 더 크다고 역설했다. 최근 당선 후에는 선거캠페인 중 극단적 발언을 수습하는 노력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리더쉽을 연습 중인 트럼프는 ‘무장도 미국시민의 권리’ 발언에 대해서도 부인할 것인지, 아니면 총기사고가 잇따르는 현 상황에도 기존입장을 고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 총기제조사 'Smith & Wesson(스미스앤웨슨)'와 'Sturm Rugar(스텀 루거)'사 두 곳의 주가는 당선 후 갑자기 돌변한 트럼프의 캐릭터를 불확실성으로 최근 30~40%대 급락을 기록했다. 이들은 다른 방산주 들과 달리 이번 ‘트럼프랠리’에서 철저히 소외된 동시에 이제는 총기규제를 강력하게 주장하던 오바마나 클린턴이 아닌 트럼프의 눈치를 보느라 노심초사하고 있는 신세다.
김희욱 외신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