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도 권리' 트럼프 당선 후 총격사건 줄이어

김희욱 기자
입력일 2016-11-14 16:57 수정일 2016-11-14 17:09 발행일 2016-11-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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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건너 총기사고 발생, 경찰도 희생양
샌디에고 City Heights(씨티 하이츠) 도심에서 경찰관이 개입된 총격전이 발생 1명이 숨지고 최소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샌디에고 경찰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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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7, 샌디에고 총격사건 현장

트럼프는 지난 9월 16일 연설을 통해 총기소지가 오히려 폭력과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민간인의 무장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리의 묘를 잘 살리기만 하면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민간인 보호 등 순기능이 더 크다고 역설했다. 최근 당선 후에는 선거캠페인 중 극단적 발언을 수습하는 노력을 통해 화합과 통합의 리더쉽을 연습 중인 트럼프는 ‘무장도 미국시민의 권리’ 발언에 대해서도 부인할 것인지, 아니면 총기사고가 잇따르는 현 상황에도 기존입장을 고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표 총기제조사 'Smith & Wesson(스미스앤웨슨)'와 'Sturm Rugar(스텀 루거)'사 두 곳의 주가는 당선 후 갑자기 돌변한 트럼프의 캐릭터를 불확실성으로 최근 30~40%대 급락을 기록했다. 이들은 다른 방산주 들과 달리 이번 ‘트럼프랠리’에서 철저히 소외된 동시에 이제는 총기규제를 강력하게 주장하던 오바마나 클린턴이 아닌 트럼프의 눈치를 보느라 노심초사하고 있는 신세다.  

김희욱 외신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