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중 에어콘에서 나오는 물 식수로
포드자동차 연구팀은 업계최초로 차량 에어콘에서 나오는 물을 정수해 탑승자가 언제든 마실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에어콘 냉매에서 나온 물을 정수하여 센터콘솔 옆에 달린 수도꼭지를 통해, 운전자는 언제든 원하는 때에 물을 받아 마실 수 있게된 것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수 + 냉수’ 기능의 냉온수기를 자가용에 한 대씩 갖게되는 셈이다. 포드측에 따르면 이 자가용 정수기는 시간당 최대 1.9리터까지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상을 통해 이를 본 사람들은 대체로 신기해하면서도 차량 내부 그것도 기어박스 옆에 수도꼭지가 달려있는 것이 ‘싱크대인지 운전대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포드社 개발 담당자 마틴 더그씨는 ‘공기 중 물(H2O) 축출하는 빌보드사 기술을 착안한 이번 장치야 말로 친환경’ 이라면서 앞으로 불필요한 생수병,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 환경호르몬을 줄이고 나아가 전 세계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희욱 외신전문위원 hw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