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의원, “경기도 행복카셰어, 형평성 등 정책 미비!”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10-10 10:58 수정일 2016-10-10 10:58 발행일 2016-10-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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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의원

경기도가 주말과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관공서 공용차량을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배려가 필요한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빌려주는 ‘행복카셰어’ 프로그램이 일부 도시에만 편중돼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더민주, 화성을, 사진)이 경기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행복카셰어’ 에 투입된 공용차량 105대 중 89대(84.8%)가 도청 소재지인 수원과 북부청사 소재지인 의정부에서 제공되고 있다.

특히 122만여명의 수원시에는 72대의 공용차량이 제공되고 있는 반면, 수원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고양시(104만여명)에는 단 2대가 제공됐으며 도내 인구 3위인 용인시(99만여명)와 4위인 성남시(99만여명)에는 단 1대도 ‘카셰어용 차량’이 준비돼 있지 않다.

이외 안산, 남양주, 안양시 등 인구 60만이 넘는 시에도 차량이 1대도 제공돼 있지 않으며, 도내 인구 5위인 부천시(87만여명)가 추석 때부터 3대가 투입됐다.

또한 막상 카셰어 수요가 가장 많은 어린이날 연휴(5.5~5.8) 및 광복절 연휴(8.13~8.15)에는 차량이 없어 불승인이 몰리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도 시급해 보인다.

이원욱 의원은 “경기도에서 그 동안 보도자료도 내고 열심히 카셰어 정책을 홍보하고 있는 데에 비해 실제 도민이 이용하기에는 미비한 점이 너무 많다.”며 “이는 경기도가 정책의 홍보에만 급급했지 실제 도민의 이용과 관련된 각 시·군 지자체들과의 협조에 소홀히 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화성=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