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맘 육아 대디’ 신은정 “육아 휴직 권리 보장은 놀라운 게 아니라 당연한 일”

온라인뉴스부 기자
입력일 2016-10-10 21:54 수정일 2016-10-10 21:54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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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워킹 맘 육아 대디')
공정환이 산부인과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에서 혁기(공정환 분)는 정현(신은정 분)과 은솔(고나희 분)을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차렸다.
혁기는 자신이 밥을 차리며 노력했음에도 여전히 쌀쌀맞은 정현에게 언제까지 말 안 할 거냐며 쩔쩔맸다. 그러나 정현은 끝내 혁기에게 한 마디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나가버렸고 혼자 남은 혁기는 답답해했다.
이어 병원으로 출근한 혁기는 간호사들을 보며 결혼한 지 얼마나 됐냐고 물었다. 질문을 받은 최간호사는 지레 겁먹고서는 빚이 많아 애 낳을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사실 아이를 가진 상태였던 최간호사는 그동안 임신한 간호사들을 가차 없이 해고했던 혁기의 모습에 거짓말을 한 것.
한편 다운 엄마가 혁기의 폭언을 듣고 퇴사하게 됐다는 소리에 혁기에게 내내 화가 나 있던 정현은 산부인과에 들러 자신을 유독 반기는 간호사들에게 뜻밖의 소리를 듣게 됐다.
최간호사는 정현에게 앞으로 간호사들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받게 됐다며 실은 자기가 임신 3개월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현은 축하하며 기뻐했고 최간호사는 이어 육아휴직을 못 받을 것 같아서 마지막 달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원장님이 휴가를 주신다니 기쁘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현은 감사한 게 아니라 당연한 권리라며 자기가 챙겼어야 됐는데 챙기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말했다. 곧이어 혁기를 만난 정현은 여전히 냉담한 태도로 혁기를 대했다. 이에 혁기는 최간호사가 별 말 없었냐고 떠봤고 정현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주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현은 이어진 혁기의 놀랍지 않냐는 말에 당연한 일 이제야 하는 건데 놀라운 게 아니라 창피한 거라며 말했다. 어쨌든 했으니 화 좀 풀라는 소리에도 다운 엄마 일이 해결이 안 됐으니 화를 풀 수 없다고 했고 혁기는 여전히 마음을 풀지 않는 정현에 답답해했다.
‘워킹 맘 육아 대디’는 이 날 방송을 통해 임신과 출산은 당연한 권리이며 그것을 직장에서 보장하는 것 역시 특별하고 대단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임을 은연중에 각인시켰다. 또한 회사의 복지를 신경 쓰기 시작한 공정환을 통해 그동안 타인에게 소홀했던 사람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깨달음을 안겼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