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카 체이스 신에 韓 최초 ‘카액션 모션베이스’ 사용...“도전 정신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기자
입력일 2016-10-05 18:01 수정일 2016-10-05 18:01 발행일 1970-01-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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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아수라’ 속 긴박함을 가득 살린 카 체이스 신이 화제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에서 극중 분노에 찬 한도경(정우성)이 빗속을 뚫고 자신의 총을 빼앗은 자를 자동차로 추적하는 카 체이스 신은 영화 개봉 후 관객들 사이에서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김성수 감독은 카 체이스 신을 두고 “정우성과 스태프가 몸을 던져 만들어 낸 최고의 장면”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실제 ‘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은 준비 기간만 약 3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큰 공을 들여 만들었다. 특수효과 업체 ‘데몰리션’에서 국내서는 한 번도 제작하지 않았던 카 액션 김블 장치, 일명 ‘카액션 모션베이스’를 자체 제작해 촬영에 사용하는 등 많은 정성을 들였다. 카 액션 특성상 자동차 이동이 정밀하고 안전하게 제어가 됐을 때 연출자의 의도가 정확하게 표현이 되는데 기존 야외 촬영만으로는 이를 구현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촬영은 야외에서 진행했지만 경쟁하는 두 차량 사이를 카메라가 자유롭게 오가는 컷은 ‘카액션 모션베이스’를 활용한 실내 세트장에서 촬영했다. 이후 컴퓨터 그래픽을 통해 도로 배경 소스를 합성해서 ‘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을 완성해 낸 것. 촬영팀(이모개 촬영감독), 카 액션 스턴트팀(서울액션스쿨 허명행, 최봉록 무술감독), CG팀(4th Creative Party 최재천 부사장), 특수효과 팀은 이 같은 배경을 통해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제작사 측은 “카 액션이 많은 할리우드의 경우 카 액션 김블 장치를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게 일반화돼있지만, 국내의 경우 카 액션만을 위한 장비 제작에 시간과 돈을 들인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연출자의 정확한 기획 의도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무엇보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 액션 모션베이스를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느와르 영화의 새로운 장을 펼쳐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는 ‘아수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