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복합점포 전성시대] IBK기업은행, 복합점포로 ‘기업+개인금융’ 두 마리 토끼 잡아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25 15:56 수정일 2016-09-25 16:20 발행일 2016-09-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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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권선주 기업은행장(가운데)과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오른쪽 네 번째) 등이 기업은행 1호 복합점포 ‘IBK 한남동 WM센터’ 개점식에 참석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기업금융에 강한 IBK기업은행이 개인자산가들의 종합자산관리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중심으로 한 복합점포 운영으로 개인금융 부문까지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은행과 증권을 결합한 첫 복합점포 ‘IBK 한남동 WM센터’를 개점한 이후 시화공단, 강남, 반포자이까지 총 4군데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기업은행 프라이빗뱅크(PB)센터 9개 중 4개를 증권과 결합한 복합점포인 WM센터로 전환한 것이다. 개인자산가 고객과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먼저 한남동 WM센터는 인근지점 40여개의 VIP고객을 공동관리하는 허브로 운영하고 있다. 일정 자산규모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업무 외에도 외부 전문가들을 영입해 세무, 부동산 등 특화 서비스는 물론 복합 금융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다양한 금융전문가들이 상주해 있어 VIP고객들에게 집중적인 밀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일반 지점 고객들도 복합점포에서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점 직원들에게는 고객들을 복합점포에 소개할 경우 실적을 양 쪽 모두에 인정해주는 ‘더블카운팅’도 적용하고 있다.

복합점포 2호점인 시화공단 WM센터는 공단지역에 설치돼 중소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거래뿐만 아니라 개인자산 관리까지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특성상 그동안 중소기업 CEO 및 임직원들과의 기업금융 거래가 많았으나 그 가족들에 대한 개인자산관리와 재테크 등은 상대적으로 취약했으나 시화공단 WM센터를 통해 공단지역의 개인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센터의 성과에 따라 울산, 창원 등 지방 공단지역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계열사인 IBK연금보험과 상품 차별화 및 시너지 창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