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총파업에도 창구는 정상영업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23 12:17 수정일 2016-09-23 12:17 발행일 2016-09-23 99면
인쇄아이콘
금감원 “4대 시중은행 파업 참가율은 3% 내외 수준”
23일 금융노조가 총파업 집회를 열어 업무에 차질이 예상됐으나 은행 창구에서는 별다른 혼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 대부분은 “전 영업점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업 참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던 IBK기업은행의 서울 지점의 대부분은 창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2일 지점장들이 직원들의 퇴근까지 막고 파업불참을 압박, 회유한 탓에 예상보다 직원들의 파업 참석률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 참가로 점포마다 직원 유출이 있지만 모든 점포가 정상영업 중”이라며 “정확한 파업 참가 인원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3일 금융노조가 성과 연봉제 도입 반대와 관치금융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은행 영업점에서는 파업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10만명이 결집, 은행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 예고했지만 영업점 현장에서는 혼란 없이 정상적으로 영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은행권 파업 참가 인원이 1만8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은행권 직원 대비 15% 수준이다.

그러나 영업점포가 많은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은 파업 참가율이 3% 내외 수준이다.

대부분의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컨틴전시 플랜’을 작동시킨 은행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개 시중은행은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모든 영업점에서 정상영업 되고 있다”며 “영업점별로 파업에 참가한 직원은 평균 1명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 영업점이 가장 많은 NH농협은행도 전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NH농협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전 영업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은행보다는 중앙회 노조원들이 파업에 많이 참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