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로 껑충···한국 선수 중 최고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입력일 2016-09-19 09:36 수정일 2016-09-19 10:24 발행일 2016-09-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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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전인지가 18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끝난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에 올랐다.(AFP=연합)

전인지(22)가 세계여자골프랭킹 3위로 올라섰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며 ‘톱3’에 당당히 올랐다.

지난 12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전인지는 5위 박인비, 6위 김세영에 이어 7위였다.

그러나 19일 발표된 세계랭킹 발표에서 전인지는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독보적인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그동안 한국 선수로는 부동의 1인자였던 박인비를 제친 것이다.

김세영은 지난 주와 같은 6위, 박인비는 2계단 밀려나 7위, 양희영도 1계단 밀려 8위에 각각 자리했다.

전인지는 올 1월 초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10위였으나 9개월여 만에 톱3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이 세계랭킹 톱10에 5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성현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 투어 박성현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에 이름을 올렸다.(AFP=연합)

2016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 ‘대세’ 박성현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생애 처음으로 10위로 올라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순위에서도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48만 7500달러를 획득 140만 5054달러를 종전 대회까지 상금 순위 8위에서 4위로 뛰어 오르며 한국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5위를 차지하며 13만 5904달러를 획득 135만 7123달러로 4위에서 5위로 1계단 밀렸다.

올 시즌 239만 6202달러를 벌어들인 리디아 고가 상금순위 1위를, 시즌 5승을 올린 쭈타누깐이 219만 9748달러로 2위, 브룩 핸더슨(캐나다)이 141만 7695달러로 3위에 각각 올라있다.

유소연이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해 25만 9576달러를 벌어 93만 1234달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