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주택담보대출 62.3% 수도권…300조 돌파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18 10:17 수정일 2016-09-18 15:34 발행일 2016-09-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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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이 수도권 지역에 빌려준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으로 330조원을 넘어섰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33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6조3000억원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62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는 136조5000억원으로 25.6%였고 인천은 33조4000억원, 6.3%였다.

이로써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을 합친 수도권은 332조3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4조원 증가하면서 전체의 62.3%에 달했다.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주택담보대출의 60% 이상이 서울과 경기·인천 등의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것이다.

예금취급기관은 은행과 저축은행, 농협 등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받는 금융사를 지칭하며 보험이나 카드 등은 제외된다.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월 64.0% 수준이었다가 같은 해 말엔 63.0%로 소폭 하락했고 지난해부터 현재와 비슷한 6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의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조2000억원으로 비중이 37.7%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