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오후 2~4시, 전날 오전 6~8시 졸음운전 사고 집중”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13 15:32 수정일 2016-09-13 15:32 발행일 2016-09-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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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추석에 2배 증가…차대 차 사고 다발
추석당일 졸음운전 사고가 평소 주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당일은 오후 2~4시, 추석 전날은 오전 6~8시에 졸음운전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13일 최근 5년간(2011~2015년) 추석 연휴기간 동안 삼성화재에 접수된 교통사고 10만여건을 기반으로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실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추석 당일 졸음운전 사고는 평균 17.6건으로 평소 주말 8.9건 대비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1일평균 부상자수는 추석 당일 50.2명, 주말 17.8명 대비 2.8배 높았다.

추석연휴 졸음운전으로 인한 1일평균 부상자수는 36.8명으로 주말대비 2배 높았다.

추석 졸음운전 사고발생 현황
(자료:삼성화재교통안전문화연구소)

삼성화재 관계자는 “승용차 4인 이상 탑승, 90분 이상 연속 주행시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다”며 “졸음운전 사고는 당일 오후 2~4시, 추석 전날 오전 6~8시 가장 취약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석 당일 발생한 사고건수와 부상자수는 각각 752건, 1899건으로 연휴기간 중 가장 많았다. 부상자수는 주말 평균 대비 38%(525명) 늘었다.

연휴에 발생한 사고의 82.7%는 추돌 및 접촉 등 차대 차 사고로 집계됐다. 추석연휴 차대 차 사고는 1일 평균 561건이 일어난 가운데 추돌 64%(363건), 차선변경중 접촉 8%(45건) 등의 순으로 많았다.

박가연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는 장거리운전과 맞물려 차량정체로 인한 운전자의 피로 가중으로 주의력 저하와 졸음 등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자주 환기시키고,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한편 조수석 동승자는 제2의 운전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