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진용복 의원, “경기도 미세먼지 발생 농도는 전국 최고 수준”

김현섭 기자
입력일 2016-09-09 13:11 수정일 2016-09-09 13:11 발행일 2016-09-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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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진용복(더민주·비례) 의원은 9일 제31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도민건강 위협하는 경기도 환경정책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진 의원은 경기도 환경관련 예산에 대해 “2016년 환경국의 예산규모는 일반회계의 0.74% 수준인 1146억 원이며 자체예산은 환경국 전체 예산중 7.2%인 83억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예산규모는 일반회계의 1.36%인 2607억이며 규모와 비율 측면에서도 우리의 약 2배에 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가 지난 5월 발표한 Baby2+ 따복하우스 1만 호 공급 정책은 청년층의 주거복지 확대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2020년까지 5년간 도비 약 3000억을 투자해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취약계층에 공급한다”며 “이처럼 도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정책에는 엄청난 투자를 하는 반면 예산을 투입해도 근시안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환경 분야 투자는 상대적으로 너무나 적다”고 토로했다.

진 의원은 “경기도는 신도시 건설과 택지개발, 제조시설 증가 등으로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기도 미세먼지 발생 농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덧붙여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오는 것인지, 도내에서 발생하는지,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미세먼지 성분 분석 시스템도 없다”며 “지금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성분·농도 분석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장 미세먼지 방지시설도 확충해야 하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과 함께 어려운 서민을 위한 황사마스크 보급사업도 시작해야 한다”며 “2016년 환경국 자체사업 예산 83억 원으로는 미세먼지 정책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수원=김현섭 기자 khs98sno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