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경기 완만한 성장세 이어갈 것…경로 불확실성은 높아”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09 12:12 수정일 2016-09-09 12:12 발행일 2016-09-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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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내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요국 통화정책 방향과 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9일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7월 중 소비와 설비투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나면서 증가했다”며 “8월 중 수출(통관기준)은 영업일수 증가, 선박수출 급증 등 일시적 요인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전년동월대비 8월중 소비자물가는 0.4% 상승해 전월(0.7%)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월대비로는 농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한시 인하 등의 영향으로 0.1% 하락했다.

7월중 소매판매는 승용차 판매 부진 등으로 전월대비 2.6%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11.6%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이 모두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8월중 수출(401억 달러, 통관기준)은 선박·화공품 등의 큰 폭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

7월중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폭이 축소됐다.

월중 제조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전자부품, 1차금속, 자동차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 음식·숙박 등이 증가하였으나 도소매,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취업자수(전년동월대비)는 29만 8000명 증가해 전월 35만 4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