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PCA생명 인수전 참여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09 09:36 수정일 2016-09-09 09:36 발행일 2016-09-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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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영국계 생명보험사인 PCA생명의 인수전에 착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보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본입찰 마감일인 지난 8일 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PCA생명은 영국 푸르덴셜그룹이 1999년 영풍생명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발송했고, 지난달 말 인수의향서를 받으며 PCA생명의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미래에셋생명 외에 본입찰에 응찰한 곳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홍콩이나 중국계 자본 등이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적인 입찰 절차를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실사와 가격 협상 등을 거쳐 10∼11월께 최종 인수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7조 6000억 원, PCA생명은 5조 2000억 원이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합병하면 ING생명(총자산 31조 2000억 원)을 제치고 업계 5위로 올라서게 된다.

아울러 두 회사가 모두 변액보험에 특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PCA생명의 매각가가 3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