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중통화량 2348조원…전년동기比 6.9% 늘어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08 13:57 수정일 2016-09-08 13:57 발행일 2016-09-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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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증권, 2년 미만 단기금융상품 증가
완화적 통화정책의 영향으로 시중 통화량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235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7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올해 7월말 기준 2348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6.9% 각각 증가했다.

통화및 유동성 지표 추이
(자료:한국은행)

M2는 현금과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작년 9월 9.4%를 정점으로 12월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1∼2월은 올랐지만 3월부터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불어난 통화량은 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금융상품에 돈이 몰렸다. 전월과 비교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6조1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 4조8000억원,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 3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이 이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은 향후 달러 강세를 예상한 기업이 수출입대금을 예치하고, 가계도 외화예금을 늘린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와 기업 등의 보유통화 증가세가 이어졌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1242조7000억원, 기업 611조9500억원,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379조7000억원,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부문 124조4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은은 8월 중 M2(평잔)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7% 내외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