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생명, 100명 추가 정리해고 통보…올 들어 300명 구조조정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06 18:47 수정일 2016-09-06 18:47 발행일 2016-09-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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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이 지난 5월 대규모 명예퇴직을 단행한 데 이어 정리해고에 나선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이날 자사 노동조합에 정리해고 협의 통보 공문을 발송했다. 알리안츠생명은 100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200여명을 정리한 것을 고려하면 올들어 300명을 구조조정 하는 것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해고의 기준 등에 관해 그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에 해고를 하려는 날의 50일 전까지 통보하고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정리해고 통보는 노사 간의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된 영향이다. 이번 단체협약에서는 인건비 비중을 줄이기 위해 퇴직금 누진제 폐지와 연차보상, 생리휴가 개정 등을 논의했으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결국 사측은 정리해고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조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결렬됐다”며 “다른 회사와 비교해 인건비 비중이 높아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