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삼성물산 터키 병원 건설사업에 1억 유로 지원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9-06 10:47 수정일 2016-09-06 17:35 발행일 2016-09-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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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삼성물산이 투자개발형 사업으로 진행하는 ‘터키 가지안텝 병원 프로젝트’에 해외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MDB 특별자금으로 약1억 유로(약 1200억원)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MDB 특별자금은 우리나라 기업이 개도국 및 중진국에서 해외사업 수주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자금이다. 산은이 지난 5월 10억 달러 규모로 특별자금을 조성했다. 무역보험공사, 국제금융공사·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MDB의 협조융자로 집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314km 거리에 있는 가지안텝에 1892병상 규모 종합병원을 건설하는 건으로, 삼성물산은 이탈리아 살리니(Salini), 터키 카이(Kayi) 그룹과 공동으로 참여, 출자자 겸 EPC(설계, 구매, 시공)를 담당한다.

총 사업비는 약 6억유로이며 금융조달액은 약 4.9억유로(약6000억원)이다. 금융조달에는 MDB(EBRD, EIB)와 ECA가 참여 예정이며, 산업은행은 ECA와의 협력을 통해 전체 금융조달액의 20%를 지원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쿠데타, 테러 등으로 불안정한 터키 정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사업을 차질 없이 지원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대주단 중 최초로 승인을 완료했다”며 “해외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을 위한 MDB 특별자금을 사용한 첫 지원 사례”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