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효자손' 등극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8-29 14:05 수정일 2016-08-29 16:32 발행일 2016-08-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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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맞춤형 서비스로 승부한다]
농공단지 내 기업 찾아 재무·세무 분야 경영컨설팅
NH농협은행농공단지에활력구슬땀
정용훈 NH농협은행 함평군지부 지부장(왼쪽)이 전남 함평군 학교농공단지 내 입주해 있는 농기계 장비제조업체 대표와 제품 판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농촌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중소 농식품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힘쓰고 있다.

올해 초부터 ‘숨은 보석 찾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농공단지 내 입주기업을 일일이 직접 방문하고, 기업에 필요한 경영컨설팅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농공단지 내 입주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농촌 인력 구조의 변화와 분양·가동률의 저조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규모가 작아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농협은행은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 지원으로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농가 소득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기업경영컨설팅 분야는 경영전략, 재무, 세무, 인사조직, 마케팅 등으로 나뉘어 경영의 전 분야를 아우른다. 컨설팅이 필요한 기업은 농협은행 영업점에 신청을 하고, 기업고객부 컨설턴트가 해당 기업을 직접 방문, 사전 면담 후 컨설팅을 수행한다. 일반컨설팅은 1주, 정밀컨설팅은 2주 이상 대상기업에 상주하며 기업의 실정에 맞게 진행되는데 보고서가 산출되면 최종보고회 실시 후 기업체와 거래 영업점을 대상으로 피드백 과정을 거치므로 만족도가 높다.

농협은행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직접 방문한 농공단지 내 기업은 올 상반기에만 벌써 1100여 개를 넘어섰다. ‘숨은 보석 찾기 운동’에 힘입어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액 역시 크게 신장했다. 2016년 6월말 기준 대출 잔액은 9400억원에 달하며 올해 말까지 1조원 이상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실적 역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해 지난해 77건의 컨설팅을 수행했으며 그 중 재무·세무 분야의 컨설팅이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농협은행이 출범한 2012년 컨설팅 실적은 13건이지만 지난해는 77건으로 492% 증가했다.

이경섭 농협은행 은행장은 “농협은행은 기본에 충실하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및 농식품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농협은행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