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보호 우수회사 ‘국민·신한·대구은행’…삼성화재·NH증권 일부 미흡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8-28 13:41 수정일 2016-08-28 16:23 발행일 2016-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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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금융감독원이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를 한 결과 총 10개 부문에서 KB국민·신한·대구은행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소송건수’ 부문에서는 삼성화재, KDB생명, 유안타증권이, ‘금융사고’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5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보호실태평가 표-11
(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은 민원 건수, 민원 처리 기간, 소송 건수 등 계량 평가와 소비자보호 조직·제도, 상품개발과정에서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등의 비계량 평가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금융사들을 평가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들의 민원감축 노력으로 지난해 민원건수가 7만3094건에서 2014년년 7만8631건으로 7.0%(5537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66개 평가대상회사중 60개사(91%)가 모든 부문에서 ‘보통’ 이상 평가를 받았다.

업권별로는 은행·카드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카드사는 평균 7개 부분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미흡’ 평가는 없었다.

생명·손해보험회사는 다른 업권에 비해 분쟁 조정 중 소송을 제기당한 건수가 많고 자본 적정성 비율이 낮아 ‘소송 건수’와 ‘영업 지속 가능성’ 부문 평가를 낮게 받았다.

금융투자회사와 저축은행은 소비자보호 인프라 구축에 다소 소홀해 비계량 부문 평가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국민·대구·신한은행은 10개 평가 부문에서 전부 ‘양호’ 평가를 받았다.

NH농협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미래에셋대우는 9개 부분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생명, 에이스손보, 우리카드는 회사 규모가 작지만 탄탄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은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이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저축은행 가운데선 SBI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이 소비자보호 조직·제도 부문과 상품개발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운용하는 데 있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에 우수한 평가를 받은 회사에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금융회사’ 표창을 주기로 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