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용과’ 출하 앞두고 작황 좋아 농가 웃음 가득!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8-11 15:38 수정일 2016-08-11 15:38 발행일 2016-08-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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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시설하우스 내 아열대과수 재배농가 증가 추세
진주
진주 용과

진주시는 지구온난화로 아열대기후가 확대됨에 따라 우리지역에서도 과수재배 유형이 배, 단감 등 고전적 작물에서 아열대 과수인 ‘용과’ 및 ‘백향과’ ‘구아바’를 재배하는 등 작물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열대 과수는 10℃ 이하의 온도조건에서 덜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교적 찬 아열대 지역의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고 봄이 되면 다시 성장하는 작물로 제주에서 감귤생산 시설하우스에서 일부 재배 되던 것이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작물재배적지 북방한계선의 북상으로 아열대 기후가 확대되어 제주지역 외에 따뜻한 남해안 일대 등으로 재배지역이 넓게 분포 하고 작물도 다양화되고 있다.

진주지역도 대부분의 시설하우스는 8월에 정식하여 이듬해 6월이면 수확이 종료된다. 따라서 지금 대부분의 시설하우스는 정식준비에 한창이나, 호야농장에서는 아열대 과수인 ‘용과’ 수확이 한창이다.

진주시 금곡면 동례리에 위치한 호야농장에서는 8연동 비닐하우스에서 ‘용과(Dragon Fruit)’를 재배하고 있다. ‘태양의 선물’이라 불리는 용과는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문 모습과 닮았으며, 8월상순~10월 중순이 수확기간이다. 올해 생산예상량은 12톤으로 지난해 8톤에 비해 수확량이 많고 작황이 좋아 농가에서는 웃음이 가득하다.

한편 진주시는 아열대작물의 우리지역 재배가능여부 및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검증을 위해 2016년 시범적으로 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우스 내부시설개선 및 생산비절감 시설을 지원한 결과 품질고급화와 전년대비 120%의 수량증대 및 난방비 절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