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교통불편신고 수신전용 전화 개설 운영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8-10 13:31 수정일 2016-08-10 13:31 발행일 2016-08-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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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5-211-7575(치료치료), “교통불편에 속상한 마음도 치료해 드립니다.”
경남도는 교통불편신고 수신전용 전화인 055)211-7575(치료치료)를 11일부터 개설 운영한다.

지금까지는 교통불편 신고 시 담당자 업무용 전화와 병행하여 사용해 담당자가 통화 중일 때는 전화를 끊고 다시 해야 했으며, 신고 전화번호를 정확히 몰라 해당부서로 전화를 하면 연결 중 끊어지거나 수차례 전화를 돌려줘야 하는 등 교통불편에다 신고까지 어려운 불편함이 가중되는 사례가 상당히 있었다. 이러한 불편함이 가중되어 전화 연결이 한번 되면 민원인과 담당자 간 언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장시간 통화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이에, 경남도는 교통불편과 불편신고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키 위해 전화번호도 211-7575(치료치료)로 정해 신고인의 상한 마음을 보듬어 치료하기 위한 적극적인 감동·감성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차별화된 내용은, 먼저 055-211-7575로 전화를 걸면 “안녕하세요? 경남도청 교통불편 신고센터입니다. 해당하는 불편사항을 버튼으로 눌러 주세요”안내에 따라‘시외버스 1번’, ‘화물차 2번’, ‘택시 3번’, ‘시내버스 4번’, ‘기타 교통불편 사항은 5번을 눌러주세요’로 세분화하여 분야별 담당자에게 자동연결하게 된다.

주담당자가 통화 중일 경우 같은 팀 내 다른 팀원 3명에게까지 순차 자동 연결되어 민원접수에 따른 불편이 전혀 없도록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접수된 민원은 사실관계 확인을 거쳐, 업체 및 운전자 등에 대한 시정조치, 행정처분 등 실질적인 교통불편 요소 해소를 위한 조치뿐만 아니라, 교통불편 유발 업체 또는 종사자에게 신고인의 속상한 마음을 전달하여, 필요 시 민원인에게 사과하도록 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교통불편 신고센터를 운영한 결과 총703건의 교통불편 신고를 접수(국민신문고, 도 및 시.군 홈페이지 58(8.3%)건, 전화 570 (81.1%)건, 기타 57(10.6%))하여 행정처분 78(11.1%)건에 1억 6380만 3000원의 과징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이도완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교통불편신고 수신전용 전화 운영을 통해 무정차, 불친절 등 교통불편을 겪은 도민의 실질적인 피해가 최소화되는 것은 물론, 신속하고 적극적인 민원 응대를 통하여 교통불편에 따른 도민의 아픈 마음도 보듬어 치료해 드리고자 하는 감동·감성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