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나도 의사가 될래요”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개최

김태형 기자
입력일 2016-08-05 15:13 수정일 2016-08-05 15:13 발행일 2016-08-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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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방문
고신대복음병원과 고신의대는 8월 4일 오후 부산지역 10여개 중.고교 학생 150여명을 모집해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고신의과대학은 지난 4일 부산지역 10여개 중·고교 학생 150여명을 모집해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고신의대에서 진행하는 임상교육지원실 실습체험과 병원에서 진행하는 장기려 박사 옥탑방, 첨단 검사장비실, 응급의료센터와 오스피스병동을 견학하고 체험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김 모 학생(15)은 “진로체험 전까지는 막연히 드라마 주인공 같은 의사가 되고 싶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장기려 박사님처럼 훌륭한 의학자도 되고 존경받는 교육자가 돼서 가진 재능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고신의대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별로 신청을 받아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무료천막진료소로 개원한 이래 올해로 65주년을 맞이했다. 병원은 무료천막진료소라는 그 시작처럼 교직원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떠나는 8~10차례의 해외 의료봉사와 국내 무료건강강좌, 무료건강검진,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해외 환자를 초청해 치료해주는 나눔의료를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 초대병원장 故장기려 박사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잘 알려져 있다. 장 박사는 피난길에 아내와 아이들과 헤어지고 둘째 아들만 안고 부산에 도착해 1951년 부산 영도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에서 무료천막진료소를 열었다. 이 천막진료소가 신학자 한상동 목사와 교육자 전영창 선생의 도움을 받아 복음병원으로 개원하여 오늘날 송도에 위치한 고신대복음병원이 됐다.

부산=김태형 기자 ksj34643@viva100.com